Go to contents

‘한류 열풍’ 태국에 한국어 교원 58명 파견

‘한류 열풍’ 태국에 한국어 교원 58명 파견

Posted May. 12, 2017 07:15,   

Updated May. 12, 2017 07:22

ENGLISH
 태국에서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교육부가 한국어 교원 58명을 태국 현지 58개 중고교에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원들은 내년 3월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된 한국어를 가르친다. 파견 교원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국어기본법에 의한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이상을 취득했다.

 교육부는 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2011년부터 매년 60명 정도의 한국어 교원을 태국에 파견하고 있으며 파견 교원의 체재비 등은 양국 정부가 공동 부담하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2010년 11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82개 학교로 크게 늘었다. 태국 최고 명문 고교로 꼽히는 ‘뜨리암 우돔 숙사 고교’도 포함돼 있다. 한국어 학습자는 2010년 약 600명에서 지난해 약 3만 명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2013년 1603명에서 지난해 4190명으로 늘었다.

 교원 파견 사업과 별도로 교육부는 2014년부터 태국인을 한국어 교원으로 양성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태국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8개국 41곳에 설치된 한국교육원을 통해 해외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방과후 학교 포함)에 한국어를 채택하는 국가 및 학교의 수는 2014년 26개국 1111개교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개국 1309개 학교로 늘었다.



유덕영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