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May. 09, 2017 07:18,
Updated May. 09, 2017 07:24
상위 포식자 때까치의 번식은 남산의 안정적인 생태계를 보여주는 증표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때까치는 곤충부터 개구리, 새, 쥐까지 포식하는 최상위 포식자”라면서 “곤충이나 양서·파충류 같은 다양한 생물종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몸길이 18∼20cm에 전형적으로 산에 사는 작은 육식 조류인 때까치는 개구리와 도마뱀 같은 양서·파충류와 곤충류, 소형 조류를 나뭇가지나 철조망에 꽂아 놓고 저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남산공원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1월부터 야생 조류 27개과(科), 61종(種)을 관찰, 기록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최초로 멸종위기종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가 인공 새집에서 번식하는 것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