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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1분기 미시장 점유율 20%

Posted May. 08, 2017 07:19,   

Updated May. 08, 20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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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730만 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1위는 애플(34.5%), 2위는 삼성전자(24.6%)다. 4, 5위는 각각 중국 ZTE(6.9%), TCL-알카텔(4.5%)이 차지했는데 3위 LG전자와는 차이가 크다.

 SA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으로 집계해도 LG전자가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1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총 760만 대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북미 시장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사실상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3위를 굳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LG전자의 실적은 올해 초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 정식 출시 전에 거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V20뿐 아니라 X·K시리즈 등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에 이룬 기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6 성적이 반영되는 2분기(4∼6월)에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1260만 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7 인기 덕분이다. 올해 초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와 갤럭시 S8 출시 지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1050만 대보다 다소 적은 900만 대를 판매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