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300만원으로 상향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백지화한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300만 원까지 올려 잡았다.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8% 오른 2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밝힌 지주회사 전환 포기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실적 호조가 겹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45조 원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7%의 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27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270만 원, 260만 원이던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290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2,210 선을 돌파하며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날보다 0.18% 하락한 2,205.44에 장을 마쳤다.

신민기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