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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이어 익산서도 AI 의심신고.

Posted December. 31, 20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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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와 전북 익산시에서 잇달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이번 의심신고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구제역과 AI 동시 발생이라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맞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천안 풍세면의 오리농장과 익산 망성면의 닭농장에서 각각 AI 의심신고를 접수받아 정밀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 농장의 닭과 오리는 최근 산란율 저하, 벼슬 청색증, 사료섭취 감소 등 AI 의심 증상을 보였다.

최종 검사 결과는 31일 나올 예정이지만 정부는 해당 농가 및 역학적 관련 농가의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도살처분을 실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AI 의심신고는 고병원성으로 판명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익산 농가의 닭 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에서는 이달 초 야생 청둥오리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적이 있다.

이날 강원 홍천군 남면에서 구제역 양성이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경북 영천군과 경주시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종합토론회에서 (구제역이) 새로운 지역으로 번지면 군()에서도 협력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