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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여행 금지” 경보 최고등급 격상

美 “해외여행 금지” 경보 최고등급 격상

Posted March. 21, 2020 07:41,   

Updated March. 21, 20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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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만4000명을 넘어선 미국이 19일(현지 시간) 전 국민의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전 주민에게 사실상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해외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고 여행 제한, 강제 격리, 국경 폐쇄, 예고 없는 외국인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 체류 미국인들은 가급적 빨리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4000만 명의 모든 주민에게 식품 구입 등을 제외하고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명령했다. CNBC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8주간 주민의 절반이 넘는 2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