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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한반도 비핵화 협력” 공동비전

한-아세안 “한반도 비핵화 협력” 공동비전

Posted November. 27, 2019 07:24,   

Updated November. 27, 20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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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폐막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사람 중심 공동체, 상생 번영의 혁신 공동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청사진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를 채택했다. 특히 각국 정상들은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자유무역을 토대로 상생 번영의 혁신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며 “1100만 명을 넘어선 한-아세안 인적 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확대되도록 비자 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 비전과 공동 언론발표에도 한-아세안 경제 협력 방안이 담겼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각국 정상들은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평화 구축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은 한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별도의 업무 오찬을 갖기도 했다.

 이날 미얀마, 라오스 정상과 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은 27일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인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