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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2차 북미정상회담, 한국 개최 쉽지않아”

靑“2차 북미정상회담, 한국 개최 쉽지않아”

Posted September. 27, 2018 08:18,   

Updated September. 27, 20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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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머지않은 미래에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은 두 번째 북-미 회담의 장소와 시점에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서울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열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디테일을 논의해야 하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대로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제3국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미국 워싱턴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워싱턴까지 날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시점을 놓고선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전과 이후설이 팽팽했는데 요즘은 선거 이후설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중간선거는 주로 경제 등 국내 문제가 핵심 이슈인 만큼 선거 전에 굳이 정상회담을 할 필요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 유세 일정을 감안해도 선거 전 정상회담 스케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

 정부 관계자는 “제3국에서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3일가량을 해외에 머물러야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그런 일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10월에 시점, 장소를 발표하고 실제 회담은 11월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