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나로호 마지막 도전 내달 2631일 3차 발사

Posted September. 12, 2012 03:47,   

ENGLISH

두 차례 실패의 아픔을 겪은 나로호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26일부터 31일 사이에 나로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발사 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사이다.

국제 관례상 발사예정일은 발사 가능 기간의 첫날인 10월 26일, 2731일은 발사 예비일로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된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결정할 것이라며 기상조건 등 돌발 변수로 발사예정일이나 발사예비일 내에 추진되지 못하고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사일이 정해지더라도 정확한 발사시간은 당일에 최종 확정된다. 기상상황과 태양활동, 태양방사선 등 우주환경은 물론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등과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현재 1단과 2단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점검 중이라며 이달 말 점검을 마치고 10월 2일부터 4일 사이에 결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는 상단 페어링의 비정상적인 분리로 실패했다. 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 실패는 한국과 러시아 합동조사단이 조사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3차 시도는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마지막 발사 기회다. 현재로는 추가 발사 계획이 없기 때문에 실패하면 2020년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2)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유용하 edmo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