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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초-중교에 영재학급

Posted January. 07, 200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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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중교에 영재학급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950여 개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최대 학생 수 20명 이내 의 영재학급을 1개 이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홍덕표 시교육청 영재교육 담당 장학관은 지난해 전체 학생의 0.8%(5624명) 수준이던 영재교육 대상자를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3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시교육청은 올해 영재학급을 175개교 382개 학급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141개 거점학교에서 284개가 운영되고 있는 영재학급의 수업은 수학 과학 등 교과목의 경우 교과과정 심화내용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등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 밖의 내용도 가르치고 있다.

거점학교의 영재학급은 법정 학급으로 인정받아 영재학급 수업을 들은 학생은 국제중이나 외국어고 등에 진학할 때 가산점을 받는다.

따라서 개별 학교마다 설치되는 영재학급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재학급이 일선학교에서 우열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학부모는 영재학급이 교과과정 내 영재교육 확대를 명목으로 우열반 편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거점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영재학급은 방과 후 교실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규 수업을 아예 따로 진행하는 우열반과는 다른 형태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영재학급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새 학기에 각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