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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디스크 초기단계 물리치료 24주로 회복 가능할 듯

김연아 디스크 초기단계 물리치료 24주로 회복 가능할 듯

Posted January. 04, 2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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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초기 판정을 받고 3일부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에서 본격 재활에 돌입한 피겨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사진). 당장 9일부터 열리는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는 물론이고 28일부터 시작되는 창춘 동계아시아경기, 3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까지 불투명해졌다. 김연아의 허리가 얼마나 안 좋은 걸까.

김연아의 주치의인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의 조성연 원장은 관리만 잘해 주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데 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김연아는 허리 경추 4번, 5번 사이 물렁뼈로 이뤄진 디스크(추간판)가 뒤로 밀려 신경을 건드리고 있고 경추 5번과 꼬리뼈 1번 사이 디스크가 조금 부어 있는, 의학 용어로 디스크로 발전하기 직전의 디스크 팽연 단계. 이 단계의 증상은 물리치료로 24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은 무리다. 회복 이후에도 계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김연아는 이날부터 매일 5시간가량의 재활 훈련에 들어갔다. 수중 걷기와 매트, 기구 운동 등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몸 전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 한편 이날 어머니 박미희 씨는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는 사유서를 진단서를 첨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제출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