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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로 뭉친 40대 세남자

Posted April. 04, 20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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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40대 세 남성이 요즘 대학로에서 매일 만난다.

경마장 가는 길 등 경마장 시리즈와 진술 등으로 논쟁과 화제의 중심에 섰던 소설가 하일지(48). 그의 옆에는 아무리 인상을 써도 무섭지 않은 연출자이자 배우 박광정(41)과 웃고 있어도 심각해 보이는 배우 강신일(42)이 있다.

20일부터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하일지 원작, 각색의 모노드라마 진술. 지난해 소설로 출간된 이 작품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사랑을 통해 인간실존의 문제를 그렸다. 처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대학교수가 하룻밤 동안 형사에게 진술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공연은 6월10일까지 평일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 7시반, 일 오후 4시. 2만원. 023676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