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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점자도서관 기능 못할 때는 간판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 호 : 7491 | 조회수 : 148 | 작성시간 : 2017-08-28 13:47:27 | 글쓴이 : 이재호 (867776873398075)
실질적인 점자도서관 기능 못할 때는 간판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자도서관 이전, 더 큰 세상을 여는 희망입니다

이야기 52

인간은(적)이다.
정치=동물
사회=동물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복지, 과학 등 이 사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다원화되고 다변화되어 짐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과거에는 문화적으로 큰 격차가 적었지만 이제는 남북한도 왕래가 되지 않고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인하여 문화격차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그 격차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자는 것은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로 인지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채워주거나 그 원인을 파악하여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앞에 언급한 예를 조금 좁게 접근하면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인하여 문화적으로 차이를 느끼고 다문화 가족들도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피부색이 다르고 말투가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어린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으며 환경에 맞는 필요한 교육의 미비로 정서적인 불안과 경제수준의 차이 등 알게 모르게 피해와 고통을 받는 경향이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 또한 도서관 이용에 있어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또 신경 쓸 일이 생겼다고 본다. 지식정보와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그 목적에 따라 접하지 못하고, 나에게는 국어학습이 필요한데 잘 알지 못하는 영어공부만 하라면 문자 그대로 구멍 난 그릇에 물을 붓는 꼴이다. 위에서 다문화가족을 예로 든 것은 시각장애인도 여기에서는 자유롭지 않기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그러면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도서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도서는 제작출판에 있어 많은 시간과 많은 예산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보는 도서는 여러 형태로 만들어 지는데(점자, 음성, 전자, 큰 글자 등) 점자책을 보면 이희승 박사가 저술한 국어대사자를 점자책으로 만들면 약 200쪽을 1권으로 할 때 84권이라는 책이 생산되므로 가정에 배치한다면 작은 방 벽면 1곳을 차지 할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이 접하는 성경책을 점자로 인쇄하면 신·구약을 합하면 200쪽을 1권으로 할 때 20권의 책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유는 이야기 시리즈에서 적었듯이 점자는 크기 조절이 원활하지 않고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을 이용할 때 적정성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점자책을 만들기 위한 인권 비는 제외하고도 출판된 책을 실비로 1권에 2,3만원을 주고 구입한다면 성경책은 약 50만 원 이상 국어 대사자는 약 200만 원 이상 투자해야 내 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점자도서관을 경제논리로 따진다면 별로 재미없는 밑지는 장사이고 복지논리로 보아도 그렇게 필요한 사업인지는 생각에 여운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알 권리를 포기하고 지식정보 사업을 돈이 많이 든다고 방치할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라는 답을 억지 주장일 수는 있지만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이왕 시작한 것이면 그 목적에 따른 기능과 역할에 맞는 접근이 요구된다. 지금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은 1년 예산 약 2억 원(보조금 1억 8000만원) 자부담 약 2000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4명의 인력으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도서를 만든다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며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한심스럽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점자도서관은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문제점을 빠른 시 일 내에 만족시키기에는 어렵겠지만 연구검토가 아니고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점자도서관에 종사하는 인력 4명 중에는 시각장애인 2명, 비장애인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점자도서관이 있음으로써 시각장애인 정보제공은 물론이고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점자도서관 역할을 수행하려면 공간과 함께 인력도 10명 정도로 충원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최소한의 정보접근을 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점자도서관이라는 문패만 달아놓는 이름뿐인 도서관이 아니라 이 시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아야한다. 돈 먹는 하마가 되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예산이 없고 목적사업에 맞지 않는다면 점자도서관이라는 간판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분명코 말하지만 예산은 유한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수 있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라면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내어서 시대에 걸 맞는 점자도서관이 자리 잡기를 바래본다.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은 포기라는 적을 물리치고 하면 된다는 아군을 지원할 때 바램은 이루어진다고 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새로 시작하면 희망은 찾아온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해보자. 왜 나의 외침은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분명 울산광역시에는 분야 별로 행정 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을 텐데 시각장애인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장애인 복지 업무로 다루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며 장애인 업무 담당자가 모든 것을 척척 처리하는 도깨비방망이도 아니고 만물박사 또한 아닐 텐데 생각의 변화를 촉구한다. 자리를 지키는 공무원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만날 수 있는 행정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점자도서관을 학교도서관 예외로 두고 문화체육관광부(도서관법)와 보건복지부(장애인 복지 법)로 이원화 되어 있기에 시각장애인들이 예산의 밥그릇을 잘 찾아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소망한다. 시각장애인들이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 울산광역시에 숨 쉬고 있는 시민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울산시에 바란다(국민신문고)’에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 했지만 오늘도 ‘울산시에 바란다’에 인터넷으로 출근한다.

2017년 8월 28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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