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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핑크라이트 전국 확대 실시해야...
번 호 : 7485 | 조회수 : 174 | 작성시간 : 2017-08-14 12:11:47 | 글쓴이 : yeon3131 (dldusdn0301)
언젠가부터 노인석처럼 되어버린 노약자석 때문에 임산부들은 노약자석을 이용하는데 눈치 보기 일쑤이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지하철 1~8호석 각 칸마다 두 개씩의 임산부 배려석을 설치하였다. 그래도 임산부에 대한 좌석 양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자, 1년 후인 2015년에 임산부 배려석을 분홍색으로 연출하는 ‘핑크카펫’ 디자인을 도입하였다. 하지만 이조차도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
또한, 임산부 배지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에 매년 10월 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제정하고, 이듬해인 2006년부터 임산부 엠블럼이 새겨진 임산부 배지를 배포하고 있다. 이는 외관상으로 구분이 힘든 초기임산부들이 자리 양보 등에서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14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임산부 배지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이 29%, 들어는 보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19%로, 임산부 배지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고, 임산부 배지를 실생활에서 목격한 경험도 22%로 압도적으로 낮았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2016년 조사 결과, 임산부로서 배려 받은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한 임산부가 40.9%로, 임산부 배려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위해 ‘핑크라이트’의 전국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핑크라이트란, 2016년에 부산-김해 경전철에서 2016년에 시범 운행했던 캠페인으로, ‘비콘’이라는 인식장치를 소지한 임산부가 지하철에 탑승하여 임산부 배려석 1-2m 내에 접근 시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가 비콘의 신호를 감지해 깜빡거리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임산부에 대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배려 유도가 가능하고, 초기임산부 또한 눈치 보지 않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 있다. 또한, 핸드폰을 하고 있던 사람도 핑크라이트에 빛이 들어오는 것이 시야에 잡히기 때문에 자리를 양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승객 모두가 인식 가능하기 때문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자리를 양보하게 되기 때문에 임산부 배려석의 원활한 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부산시는 다음 달까지 사업 시행자를 공모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다가오는 11월부터 도시철도 3호선 모든 지하철에서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시행할 계획이며, 일본 동경메트로의 임직원들이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시청을 방문해 7월 7일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연우(동덕여자고등학교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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