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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소설적 교란>을 뽑고나서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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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맞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끊임없는 `문학의 위기설'에도 불구하고,금년도 응모작들은 질적 및 양적 측면 모두에서 풍성했다.여전히 작가론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그 중에는 단순한 작가론이나 작품분석을 벗어나 심층적인 시대비평이나 문명비평까지도 시도하고 또 성취한 응모작들도 있었다.

예컨대 김문주의 `역사와 개인이 만나는 자리'는 시가 어떻게 개인의 실존을 통해 역사적 현실을 파악하고 암울한 시대의 삶에 대한 성찰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그리고 이진의 `대담한 육체와 수원(水源)을 향한 글쓰기'는 시의 분석을 통해 근대와 탈근대의 문제를 설득력 있게 천착한 작품들이어서 눈에 띄었다.

현진현의 `대중문화의 소설적 교란'은 김영하의 작품을 논의대상으로 삼아,대중문화와 문학의 상관관계와 그 문제점을 심도 있게 성찰하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이는 평론이었다.이 글은 김영하 소설의 비판적 책읽기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문학론 정립과 글쓰기에 대한 성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여 당선작으로 뽑기로 했다.문학평론이란 모름지기 작가나 작품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동시대의 정신을 파악하고,당대의 문제점들과 씨름하며,미래의 전망까지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근소한 차이로 당선작에 이르지 못한 미래의 평론가들에게도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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