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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을 위한 노래>을 뽑고나서
윤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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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미술평론 부문의 응모작은 모두 12편이었다.이들 원고를 정독했다.그럴 수밖에 없었다.무엇보다도 현학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었다.서구이론의 설익은 발설은 짜증스럽게도 했다.미술평론은 서구의 현대미술 사조를 요약하는 레포트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서구이론의 수용은 중요하다.다만 주체적 시각에서의 소화력이 관건일 것이다.이 대목까지만 해도 이해 못할바도 아니다.문제는 비평적 관점의 부재였다.평론과 현대미술사 시간의 과제물과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구 현대미술의 이론을 토대로 하여 집필하고자 한 대다수의 글에 비해 3편의 고미술 관련 평문도 있었다.여기서도 평자의 비평적 관점이 문제로 드러났다.관점이 없거나 아니면 논리전개가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설득력이 미약했다.

고심 끝에 '마음의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을 위한 노래'를 당선작으로 선정하기로 했다.이는 우리 현대미술 속에서 불교미술의 역할을 논한 이색적인 평문이었다.구체적인 사례들을 좀 더 소개했으면 보다 설득력이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하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논리전개와 평자의 분명한 비평적 관점이 호감을 갖게 했다.거기다가 전통미술의 창조적 계승문제를 다룬 것이어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많은 주제이기도 했다.현금의 우리 사회는 이른바 밀레니엄이란 서구적 열풍으로 과도하게 들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당선자의 건투를 빌며,특히 응모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도전을 당부하고 싶다.그만큼 가능성을 읽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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