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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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찬 동화작가·김경연 아동문학평론가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동화형식인 생활동화나 의인동화가 응모작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런 가운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작품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 스마트폰, 유튜브 등 변화된 테크놀로지 상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완성도, 참신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논의한 작품은 4편이었다.

 

부모의 불화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도돌이표 심부름은 따뜻한 시선으로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풀어나갔다. 다만 가정 비극의 근본을 건드리기보다는 느닷없는 해피엔딩 식의 마무리가 공감을 얻기에는 약했다.

 

개를 통해 현대인의 소통 부재를 환기시킨 우리 집 빠삐용은 문장이 안정되고 표현력이 좋았다. 하지만 기시감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V 출연을 미끼로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어른들에 대한 저항을 썰매타기로 그려낸 완벽한 하루는 언론의 기획성으로 의미를 확대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요즘 아이들의 열망을 그린 편의점에 온 저승사자는 잘 읽히는 문장과 구성, 허를 찌르는 반전이 돋보였다.

 

완벽한 하루편의점에 온 저승사자를 놓고 거듭 논의한 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더 흥미롭게 이끌어낸 편의점에 온 저승사자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나머지 응모자들에게는 격려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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