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2003
2002
2001
2000
1999
1998





이수진
△1978년 대구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무언가 되려 했으나 끝내 되지 못했다는 안톤 체홉의 갈매기속 쏘린의 한탄처럼, ‘미생(未生)인 채로 삶이 끝나면 어떻게 하나하는 막연한 두려움의 끝에 당선 전화를 받았습니다. 삶이 니나의 재기발랄함보다는 쏘린의 하품을 더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 때였습니다.

 

아직도 당선 소식을 보이스 피싱 전화가 아니냐며 어리둥절할 만큼 부족한 저에게 좋은 평가를 해주신 심사위원님들 감사합니다.

 

김석만 선생님, 이상우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 고맙습니다.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서야 그 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선생님들의 조언이 되살아나 한밤중의 등불처럼 한 발 한 발 앞을 비춰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음악극 러브(LOVE)’를 함께 했던 모멘텀 프로젝트팀 덕분에 나른한 삶에서 탈출해서 신춘문예 접수 마지막 날 원고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전환과 도약, 추진력을 뜻하는 모멘텀이라는 단어처럼 팀원들 모두 좋은 기운을 받아 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삶은 갈매기4막처럼 여전히 춥고 나른하겠지만, 그래도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동아일보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리지 않은 딸을 여전히 어린 아이처럼 살뜰히 돌봐주시는 어머니, 고맙습니다.

 

 


 

 

Copyright 2002 donga.com. E-mail.sinchoon@donga.com
Privacy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