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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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향 영화감독·주필호 주피터 필름 대표

  본선에 오른 열두 편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이지만 두드러지는 작품이 보이지 않아 당선작 을 내는데 고민이 많았다.

주제의식도 좋고 안정감 있는 글 솜씨와 구성력을 갖췄으나 작금의 상업영화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선함과 재미를 갖추지 못해 채택되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다. 최지운의 ‘트라이 아웃’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며, 김선일의 ‘이화’는 소재도 참신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시선도 좋았으나 상투적인 구성과 신파적인 결론이 아쉬웠던 경우에 해당 된다.

당선작으로 뽑은 박지하의 ‘기적’은 탈북자와 이산 가족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돋보였으나, 브로커의 잔인함과 도박장 폭력배들의 난투극은 상업영화로서의 부족함을 메우려고 무리하게 차용한 듯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주제의식, 상업성, 구성력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해가 갈수록 짙어지는 현상이지만, 응모작들에게서 TV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영화만의 특성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다양한 영상매체가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시나리오 작가들이 고민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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