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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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
△ △1977년 서울 출생
△ 세종대 서양화과 졸업

  그동안 혼자만의 글을 쓰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기준이 절실히 필요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와 용기를 얻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특히 제 스스로 훈련이 부족했던 희곡 부문에서 당선되어 기쁨보다도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글을 쓰라는 뜻으로 알고 깊이 새기겠습니다. 부족한 희곡을 좋게 보아주신 심사위원님들과 관계자분들, 동아일보에 감사드립니다.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고 해서 당장 작가로서의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어제와 다름없는 내일이 되겠지만, 문학에 대해 그리고 제 자신의 글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미 문학적 자산이 넘쳐나고, 과학 기술이 매시간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고, 우주 시대가 열리고, 인공 지능의 실용화를 앞두고 있는 현대에 과연 글을 쓴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문학 스스로가 이 시대를 관통해서 소비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독자 없는 글쓰기라는 자기모순을 넘어서서 세상과 맞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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