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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일
△1983년 전북 전주 출생
△중앙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12’라는 숫자가 나온다고 마블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열두 칸을 전진하여 무인도에 빠질 수 있고, 요령껏 무인도를 벗어나도 돌아올 곳은 ‘출발’이라는 단어가 적힌 시작점일 뿐이다. 그동안 당연히 내 것이라 믿었던 것들이 내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잠시 나에게 누군가를 대신하여 운명의 주사위를 던질 기회가 주어졌을 뿐이다. 주사위 놀이의 끝은 내가 지닌 모든 것들이 타자의 손을 거쳐 나의 빈손에 넘겨진 것임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내 모든 것은 인생의 어느 순간 당신들 곁으로 돌아갈 것이다. 놀이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대여, 주사위를 던지라!

  당선 소식에 나를 대신하여 눈물 흘려주신 분들이 있었다. 내 눈물마저 당신들의 것이라 행복하다. 누구보다 부족한 제자의 글을 많이 읽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박명진 교수님, 존경하는 이명재 교수님, 글쓰기의 기초를 일러주신 김흥식 교수님,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신 임영봉 교수님, 평론가의 꿈을 지켜주신 이경수 교수님, 후배의 당선을 축하해준 강진구 교수님과 류찬열 교수님, 항상 학문적 영감을 주시는 김재용 교수님, 문학의 즐거움을 가르쳐주신 양건섭 선생님, 이제는 없으면 허전한 이희문 형과 문종필 형, 말벗이 되어준 지혜 누나와 예진, 나를 위해서 기도해준 경희 누나와 성애, 힘들 때마다 위로해준 승원 형, 산하, 동혁, 종원, 선배이자 동료인 승우 누나, 혜숙 누나, 경혜 누나, 설아 누나, 유진 누나, 지금도 함께 공부하고 있는 민영 누나, 현준 형, 덕원, 종수, 정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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