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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1967년 경기 의정부 출생
△서강대 국어국문과 졸업
△서강대대학원 국어국문과 석·박사


 영화는 나로 하여금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게 했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게 했으며, 닮고 싶은 사람들을 보여줬고, 꿈을 꾸게 했다. 그런 영화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만난 세계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응답이고 다시 질문을 던지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나의 글을 어떤 식으로든 공적인 장(場)에 드러낸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그리고 사람들을 향한 나 나름대로의 ‘말 걸기’ 방식이다. ‘신춘문예’라는 공적인 제도의 문을 두드린 것 또한 더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어서였고, 그 문이 열린 것에 그리고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줬음에 감사한다.

  인문학도로서 오랫동안 공부했고, 강의실 안과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와 함께 했던 이들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특히 이재선 선생님, 우찬제 선생님, 김승희 선생님, 이상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자리에서 귀감이 되어 주셨으며, 부족한 제자를 믿어주셨다. 또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면서 늘 나를 깨어 있게 했던 후배들과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서 나를 지지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남편 승희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내게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나만이 쓸 수 있는 글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더 많은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아서 그리고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더 많은 채널을 가지게 될 것 같아서 아이처럼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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