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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하
△1988년 경기 광명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4년
△대산대학문학상 동화부문 당선


  어렸을 때 엄마가 구두를 신은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엄마 구두를 훔쳐 신으며 두근거리던 때도 있었지요. 내 발에 한참이나 큰 구두를 신고 뒤뚱뒤뚱 걸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듣고 저는 동경하던 구두를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작은 발을 넣어봅니다.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아 어색하고 걸음걸이는 우스꽝스럽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벅차오르고 자꾸만 웃음이 납니다. 하루 빨리 성장하여 이 멋진 구두에 걸맞은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선소식 듣자마자 불러내 꽃등심을 사주신 아빠, 언제나 내 편인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내 동생 미나, 죄 없는 샌드백 - 이재훈 씨, 모드파 멤버들, 자랑스러운 동기들, 언제나 내게 질투와 동경의 대상인 ‘수작’ 문우들, ‘넌 될 거야!’라고 말해준 고마운 사람들. 이들 덕분에 한 문장씩 써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제게서 가능성을 보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는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걷겠습니다. 문학의 기틀을 닦아주신 중앙대 교수님들과 동화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김서정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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