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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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장준환 영화감독

  당선작 ‘수퍼댁 역도대회 나가다’는 시나리오 장르에 요구되는 형식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이다. 이야기 규모에 적합한 구성을 엮어낼 줄 아는 균형감도 탁월했다. 하지만 이번 시나리오가 특별히 뛰어나다기보다는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작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보인다는 의견을 전하고 싶다. 특히 신선한 캐릭터를 활용해 독특한 유머를 풀어내는 솜씨가 좋았다. 등장인물 중 일부만 뽑아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좀더 변화를 주면 실제 영화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늘 상업영화 시나리오만 들여다보는 사람으로서 놀란 점은 저소득층, 혼혈인구 등 다양한 소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대개 시나리오로서의 기본적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재미난 아이디어에 상상력을 보태 소재를 가공하고 설정을 짜내는 솜씨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 몇몇 있었지만, 플롯 구성과 극작 진행이 엉성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없어도 될 지문이나 불필요한 대사를 장황하게 써내려간 것도 많았다.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신춘문예는 아이디어 공모전과 달리 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사 앞날을 축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당선작은 이런 취지에 잘 맞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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