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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 경
△1974년 서울 출생
△고려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 미학과 석사

여러 곳을 헤맸고, 아예 정처를 잃어버린 줄 알았다. 그런데 여전히 내 고삐는 문학이란 말뚝에 매여 있었나보다. 갑작스레 문학의 채찍이 과한 것을 요구하는 기분이다.
인생은 예기치 않은 순간이 몇 번 찾아오는 걸 보면, 피할 수 없는 어떤 의무가 있는 걸까. 골인이라면 멋진 세레모니라도 하련만,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 두렵다. 말과 글이 넘치는 시대에 2차 담론을 쓴다는 의미와 책임을 생각하며, 깊은 바닥에서 문학과 시대를 담금질하는 글을 벼려 보련다.

무모한 도전을 지원해주신 김인호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따뜻한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변지연, 이정석 선생님과 생태문화연구회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문학과 철학의 굴곡을 깨우쳐주신 모교와 대학원 선생님들께도 버릇없는 제자의 뒤늦은 인사를 올리고 싶다. 문학적 핏줄의 발원지인 할아버지, 다 큰 딸 뒷바라지로 편한 날 없으신 부모님, 그리고 영원한 지지자이자 동반자 남편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오생근, 최동호 선생님으로부터 문학의 길을 여는 영광을 얻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십 년 세월 동안 빛바랜 채 늙어버린 나의 꿈아, 지치지 않고 견뎌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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