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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희
△1967년 대구 출생
△열린시조학회 회원

응모작품을 퇴고하고서 몹시 아팠습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남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부끄러움과 욕심을 채워주지 못하는 부족한 재능을 탓하며 온몸이 무거웠습니다. 제 마음에 드리워진 무게는 결국 이틀 밤낮을 꼬박 앓게 했지만, 제 마음을 비우게도 했습니다.

신춘문예를 통과하고 문학 내공의 키도 훌쩍 자라 언젠가 시집을 내게 된다면 모든 이가 호응할 시조를 쓰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 그 꿈을 향해 한 발을 내딛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꿈의 문을 열어준 동아일보와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시 쓴다는 핑계로 거실이며 안방 여기저기 널브러진 책과 잡동사니들을 기꺼이 눈감아주고 치워주기까지 한 그이와 아들 지성, 지강을 뜨겁게 포옹해주고 싶습니다. 시조의 세계로 이끄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윤금초 선생님, 시의 깊이를 일깨워 주신 이지엽 선생님, 처음 시조를 접하게 해준 주영숙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격려와 관심으로 용기를 북돋워준 민족시사관학교 선배 문우들, 함께 습작한 친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헛헛한 세상과 쓸쓸한 영혼들을 달래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나를 채찍질하며 부지런히 주어진 길을 걷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의 벅찬 희열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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