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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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아동문학가) 김경연 (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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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예년에 비해 작품성이 훨씬 높아져 반가웠다, 두 심사위원은 신인들의 참신한 역량과 도전적 글쓰기를 소중히 여기며 작품들을 읽어나갔다.

'할머니와 전기 새'는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소재로 삼은 발상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인물간의 소통보다는 언어의 유희만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점이 아쉬웠다.

'엄마의 포장마차'는 이야기 전개가 능숙하고 구성이 탄탄하였다. 하지만 오빠의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결말이 쉽게 내다보이는 패턴으로 인해 진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꼬마 삼촌'은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으로 이야기를 활달하게 이끌었고 어른 세계에 대한 이해와 화해의 모습이 좋았다. 하지만 시트콤 형식을 넘어서는 참신성을 읽어내기는 어려웠다.

'망가진 리모콘'은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계속 약속을 파기하는 어른에게서 조종만 당하다가 독립을 선언하는 어린이 상을 그려내는 문제의식이 좋았다. 소통 단절을 선언한 후의 아이상은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아이 모습이 기대될 정도였다. 하지만 거의 대화체로 내용을 이끈 점이 절대적으로 아쉬웠다.

당선작으로 뽑은 강혜경의 '착한 어린이, 이도영'은 이야기 전개가 활달하고 주제를 내세우는 솜씨도 좋았다. 반면에,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과 상장들을 복사하는 행위의 연결이 선명하지 않은 점이 작품의 결을 거칠게 했음을 밝힌다.

이렇게 본심에 오른 작품들의 장단점이 엇비슷하여 당선자를 결정하기에 무척 어려웠는데 결국 아이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태도와 작품의 완성도에 좀더 비중을 두어 강혜경 씨를 당선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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