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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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희
△1968년 서울 출생 △1991년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2002년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현재 고려대·대진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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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는데 당선이 되어 참 기쁘다. 뽑아주신 심사위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문학 연구자로 활동하면서 신춘문예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망설여지는 일이었지만, 영화는 나에게 새로운 탐색의 대상이기에 그 출발선을 다시 그어보고 싶었다.

그동안 문학 공부를 하면서 언어와 소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관심은 점차 서사의 수사학에 대한 것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매체의 표현이 나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특히, 현대의 대표적 서사 매체인 소설과 영상 텍스트를 연계하여 탐구하는 것은 나의 학문적 궤적으로 볼 때나, 현재의 문화적 상황에서 볼 때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제, 이 일을 계기로 문화 현장과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싶다.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나의 문제의식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고마운 분들을 떠올리니 내 삶이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새삼 느껴진다. 그 누구보다도 친정 엄마께 감사드리고 싶다. 나의 인문학 활동은 그 분의 노동 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어머니의 노동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항상 성심을 다하려 한다. 그리고 지도교수이신 송하춘 선생님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은사님들, 둘도 없는 가족, 선배와 친구들께 감사드린다. 그 분들의 배려와 관심은 언제나 내게 큰 힘이었다. 그 빚은 살면서 갚겠다. 인문학자로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그 길임을 안다.

어려서부터 영화는 나에게 큰 즐거움이자 잡히지 않는 꿈과 같았다. 이제 영화를 실컷 볼 수 있는 빌미를 찾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번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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