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회원정보수정
  비밀번호확인
donga.com[여성동아]
여성동아 > 연예가 중계
  목록 아래로
 
 연예가 중계
     
 

4년만에 브라운관 복귀한
미스코리아 출신 MC 장 윤 정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신인 때처럼 마냥 설레요”
미스코리아 출신 MC 장윤정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케이블TV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것. 지난 97년 이혼 후 4년만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가 녹화 현장에서 들려준 ‘살맛나는’ 요즘 생활.

지난 8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후 <가족 오락관> <생방송 전국은 지금> <밤과 음악 사이>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전문 MC로 활약하다 결혼과 동시에 방송생활을 접었던 장윤정(31). 97년 이혼 후 라디오 DJ로만 활동해온 그녀가 최근 TV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시청자들의 앞에 다시 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케이블TV 요리 전문 채널인 채널 F의 <비법 공개 최고의 요리>. 한복선, 이면희, 안효주, 김의열 등 요리 전문가들이 출연해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을 손쉽게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12일 촬영준비로 분주한 그녀를 만났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까 만감이 교차하네요. 라디오 프로 할 때는 맨 얼굴로 진행하는데 이렇게 정성껏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도 여러 벌 갈아입으면서 화면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 신경쓰다 보니까 꼭 처음 방송에 데뷔했을 때처럼 설레요.”

4년만에 MC를 맡은 그녀가 생기발랄한 음성으로 들려준 소감이다. 예전에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 많던 그녀는 그동안 첫 대면한 사람과도 금방 친해질 만큼 붙임성이 생겼다고 한다.

“힘든 일을 겪다보니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에는 내성적이어서 안면이 있어도 말도 잘 걸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방송생활 하면서도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고요.”

그녀는 그런 소심한 성격 때문에 꽤 오랫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 주변에 속마음을 시시콜콜 털어놓을 만한 친구도 없는 데다 사람들 눈을 의식하다 보니 마음놓고 외출도 하지 못했던 것. ‘이제 끝이구나’ 하는 절망감에 가슴앓이가 심했던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집안에 틀어박혀 인터넷을 서핑하거나 만화책을 보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를 통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친구들에게 아이들 얘기 들을 땐 새 인생을 꿈꾸기도

“같은 반 친구였다며 전화가 왔는데 처음에는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만나보니까 그제서야 어렴풋이 옛날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너무 반갑고 기뻤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매일 통화를 할 정도니까요.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작가로 일하는 친구인데 저를 만날 때마다 연락이 닿는 친구들을 데리고 나와 이제는 친구도 많아졌어요. 덕분에 마음도 가벼워졌고요.”

장윤정은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떠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MC를 맡으면서는 친구들과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 대신 전화를 자주 한다고.

“서로 감추는 것 없이 마음 트고 지내요. 남자친구랑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어제 부부싸움 내용은 뭐였는지 다 알 정도예요. 솔로인 사람 생각해서 그만 좀 하라고 해도 끝이 없죠.”

이미 한번의 아픈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 친구들이 고민이라며 털어놓는 부부간의 문제나 사랑싸움은 투정으로 들릴 때가 많다. 그녀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올 때면 훗날의 아름다운 가정생활을 꿈꾸어 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는다고 한다.

결혼은 서른 다섯쯤 지금은 일에만 몰두하고 싶어

“지금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이제 서른 하나니까 서른 다섯 정도는 됐을 때 고려해 보려고요. 엄마는 지금도 빨리 가라고, 장성한 딸이 혼자 지내는 게 보기 민망하다고 성화지만 어쩌겠어요. 제 마음이 그런 걸. 누군가 그런 말을 해주더군요. 결혼은 인연이 닿아야지 억지로 되지 않으니 기다리라고요.”

장윤정은 현재 일산에서 어머니, 여동생,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가족들은 그녀가 요리 프로 진행자가 되자 벌써부터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요리 비법을 집에서도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윤정은 녹화가 시작되면 꼭 요리 학원 수강생이 된 기분이라고.

“오늘 하는 요리가 도미조림인데 가족들이나 저나 일식집에 가면 ‘어떻게 이런 맛을’ 하면서 즐겨먹는 음식이에요. 달콤하고 담백한 그 맛의 비법을 잘 배워두었다가 집에 가서 솜씨를 발휘하려고 해요.”

초등학생 시절 <김영란의 오늘의 요리>를 즐겨보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장윤정. <명랑운전석>의 DJ로 활동하면서도 늘 가슴 한 구석에 자신과 잘 맞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MC를 소망했던 그녀에게 <비법 공개 최고의 요리>는 여러 모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그녀는 쿠킹 호스트로서 손색없는 진행자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사 프로그램들을 모니터 하면서 각각의 MC가 가진 특유의 진행 노하우를 연구 분석하는가 하면 요리서적을 보면서 이론 공부도 하고 있다. 카메라를 의식, 일주일에 한번씩 피부 관리도 받는다고.

“항상 신인 같은 기분으로 임하려고 해요.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지 저의 페이스를 지키며 꾸준히 활동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글·김지영<연예전문라이터>

사진·최문갑 기자

기사 입력시간 : 2001.7.13

 
  목록 위로
 
         

e-커머스

소호 쇼핑몰
인터넷복권
공동구매


생활정보 가이드

동아 베스트 닥터
구인구직가이드
옐로우페이지


 
  | 제휴안내 | 광고안내 | 여성동아 사람들 l 잡지구매 |   ▲ up
  Copyright 2001 donga.com Privacy policy.
각종 문의: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