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9호/20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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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뜯어먹혀야 더 번성하는 꽃

하찮아 보이는 장미의 가시도 알고 보면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다. 고추와 양파의 매운 맛도, 스컹크의 방귀도 다 자신을 지키는 처절한 무기인 셈이다. 그런데 뜯어먹혀야 더 번성하는 요상한 무기를 가진 꽃이 있다. 분홍색 트럼펫 모양의 사랑스러운 꽃, 바로 미국 애리조나에 피는 야생화 스칼렛 길리아(scarlet gilia)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가위질한 것과 가위질을 하지 않은 스칼렛 길리아를 비교 재배했더니, 싹을 틔운 꽃의 70%가 가위질한 스칼렛 길리아의 후손이었다고 한다.

많이 뜯어먹힐수록 더 번성한다는 얘긴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까? 다름 아닌 사슴 때문이다. 사슴은 산 아래에 있다가 여름에 산 위로 이동하는데, 이때 스칼렛 길리아를 뜯어먹고 가는 것이다. 사슴에겐 잠깐의 간식이었는지 몰라도 스칼렛 길리아에겐 엄청난 피해다.

이런 이유로 스칼렛 길리아는 먼저 탐지용 싹을 틔운다. 그리고 이 탐지용 싹이 뜯어먹힌 후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싹을 틔운다.

결국 스칼렛 길리아가 뜯어먹혀야 번성하는 것은 일부를 희생해 더 많은 수를 살리겠다는 생존전략인 셈이다. 어설픈 가시나 방어용 무기가 아니라 아예 “날 잡아 잡수!” 하는 특이한 전략을 가진 머리 좋은 꽃이랄까.

폭군 네로 알고 보면 장미 애호가

폭군 네로 황제의 유별난 장미 사랑이 오히려 장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네로는 장미향 분수, 장미향 술, 장미 푸딩뿐만 아니라 황금 궁전의 천장에도 장미 향유를 뿌렸는데, 하루 저녁 파티에 약 15만 달러어치의 장미 향수를 뿌려댔다고 한다. 또 그의 두 번째 아내 포파이아의 장례식에는 아라비아에서 1년 동안 생산하는 장미 향수의 양보다 더 많은 향수를 뿌려댔을 정도였다. 네로의 이런 지나친 장미 사랑 때문에 그 후로 향수는 타락과 사치의 상징이 되었다.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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