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호/200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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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의 '정조준 영어'

주어는 정동사 뒤로 가시죠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요.” 영어의 왕도를 찾아 헤매는 이메일이 쇄도한다. 그렇지만 해줄 수 있는 대답은 한결같다.

“No pain, no gains.” 또는 “Easy comes, easy goes.”

‘정조준 영어’라는 타이틀을 단 것도 이 틀이 영어의 정수를 찌를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제 마지막 일곱 번째 틀을 살펴보자.

대답하기 제7틀:(자투리)+ (조)+정+(준)+주+(준)

중학생이 되면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나오는 문장 형태인데 의외로 쓸모가 많다.

문장을 통해 천천히 공부해 보자. 대답하기는 Here, There처럼 장소를 유도하는 부사가 앞에 나오거나 다른 부사가 앞으로 나오는 경우, 또는 형용사를 강조할 때 등이다. 주어는 정동사 뒤에 위치한다.

(예 10-1) 책상 밑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공을 갖고 싸우고 있다.

(예 10-2) 그 식당에는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손님이 많았다.

(예 10-3) 폴란드가 득점할 시간이 남아 있지 않았다.

(예 10-4) 공원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예 10-5) 상암 경기장에 관객이 너무 많아 그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라고 우습게 생각하지 말자. 정답을 맞춰보기로 하자.

(10-1) There are two cats fighting over the ball under the table.

(10-2) There are a lot of guests in that restaurant although it has opened lately.

(10-3) There was no time left for Poland to get a goal.

(10-4) There were children playing soccer in the park.

(10-5) There were so many spectators that he couldn’t find his seat.

여기까지 했더니 어느 분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틀은 상태동사에만 쓰나요?” 그렇지 않다. 이 틀은 상태정동사뿐만 아니라 come, stand, seem, live, appear, grow, remark, happen 등의 정동사에도 사용된다. 동작정동사를 사용한 연습문제를 통해 확인해 보기로 하자.

(예 10-6) 옛날에 Dr. 송이란 조정준 영어(Pass English)를 가르친 잘생긴 영어 선생이 있었다.

(예 10-7) 길에는 보행자가 아무도 없어 보였다.

(예 10-8)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대형 탑이 상암 경기장 앞에 서 있다.

(예 10-9)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나왔다.

여러분의 답과 필자의 답을 비교해 보자.

(10-6) Once there lived a handsome-looking English teacher named Dr. Song who was teaching Pass English.

(10-7) There seemed to be no pedestrians on the street.

(10-8) There stood a huge tower to celebrate clinching of World Cup in front of Sangam stadium.

(10-9) There came the news from a radio that Korea defeated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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