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호/200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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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무로에선]

피 말리는 두뇌싸움 ‘스릴러’에 대한 도전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양들의 침묵’,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멋진 형사로 나오고, 무엇보다 역대 영화 속 연쇄살인범 중 가장 강렬한 임펙트를 남긴 케빈 스페이시의 ‘세븐’ 등 외국의 스릴러를 볼 때마다 한국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은근히 질투가 난다. 왜 잘 만들어진 우리 스릴러 영화는 없을까? 한국엔 범죄가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형사들의 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일까? 글쎄, 이 때문은 아닐 것이다. 잘 만든 건 고사하고 도대체 기억나는 스릴러 영화도 꼽기 어렵다.

먼저 관객의 선호도 문제를 보자. 얼마 전 한 기관에서 조사한 한국 영화 관객의 선호장르 순위를 보면 1위 코미디, 2위 액션, 3위 드라마, 4위 멜로 순이었다. 스릴러는 4위와 꽤 큰 차이를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아직 스릴러는 비인기 장르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건 최근의 ‘식스 센스’ ‘디 아더스’의 성공만 보더라도 완성도 높은 할리우드의 스릴러 영화들은 어김없이 히트한다는 것이다. 다른 장르들은 트렌디한 스토리나 소재로 버무리기만 해도 대충 넘어가 주지만 스릴러만큼은 꼼꼼히 따져보는 것 같다. 교묘한 트릭, 극적인 반전, 매력적인 형사, 그럴듯한 범인이 없는 스릴러? 생각만 해도 김 빠진 맥주다. 게다가 다른 장르들과 달리 스릴러는 연령, 성별에 거의 영향 받지 않는 유일한 장르다. 액션이나 SF는 남성, 멜로나 드라마는 여성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 반면, 스릴러는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선호한다.

필자가 속해 있는 영화사에서도 지금 스릴러 영화 ‘H’(사진)를 찍고 있다. 사실 이 영화를 결정하는 데 많은 고심을 했다. 스릴러가 결코 쉬운 장르가 아니며, 국내 스릴러 영화 ‘텔미 썸딩’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한국형 스릴러’라는 타이틀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판단에서 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장르도 ‘인텔리전트 스릴러’라고 붙였다.

‘예스터데이’ ‘하얀 방’ 등 현재 제작중인 한국 스릴러 영화들이 많다. 가볍고 심플한 영화들이 재미없어질 때, 무언가에 확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고 싶을 때, 관객에게 스릴 만점의 두뇌 싸움을 거는 영화 한 편!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 변준희/ 영화사봄 마케팅실장 > filmbo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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