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호/200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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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회/오/리'

한나라당 “철저히 무시 하라”

건드리면 오히려 키운다 … 당내선 이회창 총재 직접 나서 ‘비주류 달래기’

"일절 대응하지 않는다. 철저한 무시 전략으로 보면 된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3월 초 ‘대(對)박근혜 전략’의 기조를 무 자르듯 한마디로 요약했다. 무시 전략과 관련, 이 당직자는 “박근혜라는 인물은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신비감에 싸인 존재”라며 “우리가 건드리고 공격하면 집 나온 여자를 계속 핍박한다는 동정 여론만 키우는 것 아니냐”고 이유를 댔다.

박의원 탈당 직후 충격과 불안감에 휩싸였던 한나라당은 사나흘이 지난 뒤 차차 정신을 수습,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당 곳곳에서 “파괴력이 있지만 이회창 대세론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TK(대구·경북) 민심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탈당 도미노 기미는 없다”는 등 희망적인 목소리가 퍼지고 있는 것. 특히 각 중앙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 박의원이 이회창 총재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표를 더 갉아먹을 것으로 나타난 점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무시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면 올 대선 구도를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이 배어 있다. 이총재측이 기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DJ 대 반(反)DJ 세력의 양자구도’ 또는 ‘이회창 대 다자간 대결’이다. 반대로 ‘이회창 대 반(反)이회창 총결집’의 구도는 절대 피해야 할 최악의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박근혜 의원의 탈당은 적어도 ‘이회창 대 다자간 대결’ 구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따라서 영남권과 보수층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오히려 이회창 지지층의 결속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것. 그러나 한나라당의 희망적인 예측이 맞아떨어지기 위해서는 당내 비주류의 추가 탈당, 영남신당 출현, 민주당 주도의 정계개편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데 주요 당직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표 갉아 먹을 것’ 안도감 역력

비주류 달래기에는 이총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총재는 조만간 비주류 수장인 김덕룡 의원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이미 김의원 계보의 이성헌 의원을 만나는 등 비주류 달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류측은 지방선거와 8월 재·보선, 그리고 대선 후 도입될 집단지도체제에서 비주류에 줄 ‘당근’의 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신당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회창 대 다자간 구도’가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전제 아래 박의원을 후보로 하는 소규모 정당출현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영남신당의 싹을 조기에 잘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총재측은 YS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이 측면지원하고 당내 영남 출신 의원 일부가 가세하는 위협적 수준의 영남신당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박의원을 지원하는 세력이 무슨 정치적 공통점이 있느냐”고 말해 공격의 타깃이 신당의 정체성에 있음을 시사했다. ‘제2의 이인제론’도 영남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한 TK 의원은 “최고의 선은 세대교체도 시대교체도 아닌 정권교체라는 홍보 논리로 영남 민심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여권 주도의 정계개편, 즉 그랜드 디자인이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민주당이 큰 틀의 정계개편을 통해 박근혜 의원을 범여권 후보로 추대한다는 것이 6월 정계개편설의 요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권연장을 위한 음모로 보고 장외집회를 포함, 사활을 걸고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박주호/ 국민일보 정치부 기자 > jh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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