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호/200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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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열린다
  보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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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이쳐 흐르는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강변 드라이브코스. 구간의 절반 이상이 비포장길이지만, 노면 상태가 양호해 승용차로도 별 어려움 없이 지나다닐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막힐 경우 금강휴게소에서 이 강변길을 타고 곧장 옥천~보은의 37번 국도로 접어들 수 있다. 금강휴게소 부근에는 인터체인지가 따로 없고, 휴게소 안에 표 받는 곳만 설치되어 있다. 그곳을 거쳐야만 경부고속도로를 드나들 수 있다.

~ 영동~보은의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영동 IC 부근 구간이 정체하면 우회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다. 약목에서 심천 묘금을 거쳐 청성면 소재지에서 다시 19번 도로와 만나는 505번 지방도는 한동안 달려도 차 한 대 만나기 힘들 만큼 한적하고 깨끗한 풍경이 이어진다. 내륙의 때묻지 않은 속내를 들여다보기에 안성맞춤이다.

~ 505번 지방도의 관기(보은 미로면 소재지)에서 지전(옥천 청산면 소재지) 사이 구간. 전체 구간 길이는 약 13km에 지나지 않지만, 내내 보청천 물길만 따라가는 길의 흐름이 유장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길이다.

지점은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삼거리. 여기서 505번 지방도를 타면 급경사 커브길인 말티재를 거치지 않고도 속리산 법주사에 갈 수 있다. 상주 방면에서 괴산이나 충주 쪽으로 북상할 때도 여기서 505번 지방도를 타는 게 여러 모로 편리하다.



서원계곡과 선병국 가옥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의 서원계곡은 속리산 남쪽 기슭으로 흘러 내린 물이 한줄기로 만나는 계곡이다. 물빛이 맑고 깨끗한데다 주변 풍광도 수려해 ‘제2의 화양동계곡’이라고도 하며, 계곡 위쪽의 만수리와 삼가리 일대는 정감록의 십승지에 들 만큼 외진 산중이다. 서원계곡 남쪽에는 제법 너른 들을 거느린 하개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 세 채가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크고 위엄 있는 집은 선병국가옥(중요민속자료 제134호). 가장 고풍스런 건물은 사랑채인데, 이 건물은 TV드라마 ‘미망’(박완서 원작)의 주요 무대가 된 적도 있다. 지금은 ‘도솔천’(043-542-9933)이라는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멀리 가는 향기 25번 국도와 37번 국도가 만나는 보은읍 대야삼거리에 있다. 음식 종류도 한식에서 경양식까지 퍽 다채롭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손님은 거개 양념숯불갈비(1인분에 1만2천 원)를 주문한다. 음식 맛도 괜찮고 상차림도 정갈하지만, 무엇보다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마음을 끈다(043-542-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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