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3

2007.07.10

강원 춘천 - 중도야영장

  • 입력2007-07-09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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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춘천 - 중도야영장
    의암호 한복판에 떠 있는 중도는 고슴도치섬과 마찬가지로 1967년 의암댐 완공으로 생겨난 인공섬이다. 중도는 상중도와 하중도로 나뉘며 두 섬 모두 구릉이나 언덕 없이 평지로만 돼 있다. 흔히 ‘중도’라 불리는 곳은 하중도다. 하중도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반면, 상중도에는 떡붕어나 가물치 등을 노리는 낚시꾼들이 몰린다.

    중도는 섬 전체가 잘 가꿔진 잔디밭과 곧게 자란 나무들, 거미줄처럼 뻗은 산책로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힘들이지 않고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잔디밭이 많아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유아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축구장, 족구장, 배구장, 길거리 농구장 등도 갖추고 있어 동호회나 직장인, 대학생들의 MT 장소로도 훌륭하다.

    중도야영장은 34만 평의 하중도에 조성된 중도관광리조트의 여러 부대시설 중 하나다. 섬 안의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도야영장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가 편리하다. 더욱이 야영장을 비롯한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의 관리상태가 양호해 사시사철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에서는 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화장실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면 된다. 이용료는 별도인데 전기만 사용할 경우 하루 5000원, 릴선까지 빌리면 1만원이다.

    중도 선착장은 삼천동에 여객선 전용, 근화동에 화물선 전용이 따로 있으니 오토캠핑을 원하는 사람은 근화동으로 가야 한다. 춘천시 공지사거리에서 호반길을 타고 소양제2교 방면으로 가다 보면 도로 왼쪽에 ‘춘천대첩기념 평화공원’이 나온다. 근화동 선착장이 바로 이 공원 옆이다. 오전 7시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40~60분 간격으로 중도행 철부선(선장 010-7169-9107)이 출항한다. 승용차를 10대 이상 싣기 어려운 만큼, 차량이 몰릴 때는 1~2시간 기다려야 한다. 운임(편도)은 승용차 5000원,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강원 춘천 - 중도야영장
    [주소] 강원 춘천시 중도동



    [전화] 033-242-4881

    [홈페이지] www.gangwondotour.com

    [이용 요금] 1박 소형텐트 1500원, 대형텐트 3000원, 주차료(승용차) 1000원, 입장료 어른 13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

    [이용 기간] 연중무휴

    [부대시설] 펜션형 방갈로, 민박(다중숙소), 수상레포츠 선착장, 잔디광장, 축구장, 족구장, 길거리 농구장, 배구장, 선사유적지, 자전거와 ATV 대여점, 화장실, 산책로, 파고라(대형 정자), 매점, 식당, 관광마차

    [가는 길] 서울(46번 국도)→의암교→팔미삼거리(공지천 방면)→칠전사거리(직전)→온의사거리(좌회전)→공지사거리(직진, 소양제2교 방면)→춘천대첩기념 평화공원(근화동 선착장)→중도

    ●주변 명소●



    김유정역 원래 신남역이었다가 인근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작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기 위해 몇 해 전 김유정역으로 바뀌었다. 사람의 이름을 붙인 기차역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실레마을에는 1930년대 한국의 대표적 근대소설 ‘동백꽃’ ‘봄봄’ 등을 쓴 김유정의 생가와 김유정문학촌이 있다.

    봉산전망대 산자락에 둘러싸인 호반의 도시 춘천은 낙조와 야경이 근사하다. 동면 만천리 46번 국도변의 봉산전망대는 춘천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낙조와 야경 감상의 포인트다. 춘천시가지와 의암호, 의암호에 놓은 소양제1·2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의암호 건너편에 우뚝 솟은 북배산(867m), 가덕산(858m), 계관산(665m) 등의 우람한 산세도 눈길을 끈다. 붉은 태양이 서쪽 북배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면 의암호를 붉게 물들인 노을빛이 황홀하게 다가온다. 이윽고 오색 네온 불빛으로 가득한 춘천시내 밤풍경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맛집●

    춘천의 대표적인 별미인 닭갈비는 1960년 춘천시청 근처 중앙로의 한 음식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돼지갈비처럼 양념한 닭요리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자 주변에 닭갈비집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춘천시청 앞의 명동 닭갈비골목에는 내력이 가장 오래된 우미닭갈비(033-253-2428)를 비롯해 명동본가닭갈비(033-241-4400), 명물닭갈비(033-257-2961), 복천닭갈비(033-254-0891), 원조중앙닭갈비(033-253-4444) 등 20여 곳의 닭갈비집이 성업 중이다. 춘천의 새로운 닭갈비촌으로 유명한 후평동 인공폭포 부근에도 1.5닭갈비(033-253-8635), 우성닭갈비(033-254-005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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