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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뉴햄프셔 경선 박빙 승리...부티지지 2위

샌더스, 뉴햄프셔 경선 박빙 승리...부티지지 2위

Posted February. 13, 2020 07:55   

Updated February. 13, 20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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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을 1.5%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일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는 부티지지 후보가 샌더스 후보를 0.1%포인트 차로 이겨 당분간 두 후보의 접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25.9%를 얻어 부티지지 후보(24.4%)를 앞섰다. 이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60)이 19.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1)이 9.3%를 얻었다.

 뉴햄프셔와 맞닿은 버몬트가 지역구인 샌더스 후보는 2016년 뉴햄프셔 경선에서 60.1%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부티지지 후보의 돌풍이 거센 데다 뛰어난 토론 실력을 갖춘 클로버샤 후보까지 선전해 이번에는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아이오와의 아쉬움은 설욕했지만 향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만큼의 강한 동력을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뉴햄프셔는 인구 약 136만 명에 불과하지만 50개 주 중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첫 지역이다. 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코커스에 비해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체스터=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