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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올리브영 “K뷰티 해외 전파 강화”

스무살 올리브영 “K뷰티 해외 전파 강화”

Posted December. 02, 2019 07:30   

Updated December. 02, 2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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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글로벌 기업이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며 ‘K뷰티’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헬스앤뷰티스토어인 올리브영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뷰티 컨벤션 행사를 열고 K뷰티의 대표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사진)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 20년간 합리적인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의 신상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중소기업의 판로 역할을 해왔다. 현재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80%에 달한다. 지금의 K뷰티 열풍을 주도하는 닥터자르트, 메디힐, 투쿨포스쿨 등의 중소 브랜드 역시 출시 초기 올리브영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돼왔다.

 이날 행사장에서 공개된 ‘2019 올리브영 어워즈’에서는 92개 수상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이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카테고리존에서도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올리브영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신진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스킨케어 루키존’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셀퓨전씨, 코스알엑스, 아비브, 마녀공장 등 올리브영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 스킨케어 브랜드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또한 닥터자르트, 3CE, 아이소이, 닥터지, 투쿨포스쿨 등 올리브영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상품들이 소개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K뷰티 트렌드를 해외 시장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2016년부터 화장품 업계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5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상품 품평회를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 랩앤컴퍼니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랩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임프롬’에서 출시한 ‘머그워트 에센스’는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3년 만에 인기 국내외 브랜드를 제치고 올리브영에서 올해(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출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처럼 올리브영이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는 약 60개사에 이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앞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가는 중소 브랜드 육성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염희진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