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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거하라”...이란 軍실세, 美공습에 사망

트럼프 “제거하라”...이란 軍실세, 美공습에 사망

Posted January. 04, 2020 07:50   

Updated January. 04, 20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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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정예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63)이 미군 폭격으로 2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은 해외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라크와 중동 지역의 미국 외교관과 군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활발하게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현지 IPF뉴스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이들에게는 혹독한 복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핵심 인사이며, 최근 주이라크 미국대사관 공격을 주도한 카타입헤즈볼라(KH)의 창설자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세형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