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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서도 “한일과 核공유 검토할만해”

美의회서도 “한일과 核공유 검토할만해”

Posted August. 02, 2019 07:31   

Updated August. 02, 2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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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핵 공유 협정’ 체결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미 국방대(NDU) 보고서 내용을 두고 미 의회에서도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임스 인호프 미 상원 군사위원장(오클라호마·공화)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뒤 “살펴보고 고려할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국방대는 최근 발간한 ‘21세기 핵 억제력: 2018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파트너국과 비전략적 핵능력(전술 핵능력)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상원 군사위를 이끄는 의회 고위 인사가 그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콜로라도·공화)은 같은 질문에 대해 “일본과는 이를 따로 논의해 본 적이 없지만, 한국 당국자들과의 논의는 과거에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은 미 행정부와 한국 또는 일본과의 논의하에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스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