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현대차 넥쏘, 동남아 시장 첫 진출

Posted May. 29, 2019 07:42   

Updated May. 29, 2019 07:42

中文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말레이시아 에너지 공기업의 친환경 운행 차량으로 시범 선정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동부 쿠칭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첫 수소충전소 개소식에서 ‘사라왁에너지’에 넥쏘 2대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현지 시간) 열린 행사에는 이용석 현대차 아태권역판매실장(상무),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 주지사, 샤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사라왁에너지는 지역 내 교통·수송 분야 혁신을 위해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뒤 시범 운행 차량으로 넥쏘를 선정한 것이다. 수하일리 CEO는 “넥쏘의 안전성과 긴 주행거리(1회 충전 시 약 600km)를 고려해 시범 운행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쏘는 올해 5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949대)을 넘어섰다. 넥쏘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실시한 ‘2019 오토카 어워드’에서 ‘게임체인저’ 차량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