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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과 미세먼지 공동 인공강우 추진”

文대통령 “中과 미세먼지 공동 인공강우 추진”

Posted March. 07, 2019 08:10   

Updated March. 07, 20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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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티타임’ 회의에서 “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국과 중국이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중국과의 공동 인공강우 실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조기에 폐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미세먼지 늑장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지시 대부분은 장기 과제들이어서 6일 동안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를 걷어내는 데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에 포함시키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미세먼지 관련 법안 중 일부를 13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