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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발표...세계 억만장자 1위 베이조스

포브스 발표...세계 억만장자 1위 베이조스

Posted March. 07, 2019 08:10   

Updated March. 07, 20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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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55·사진)가 5일(현지 시간)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부호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포브스의 억만장자(billionaires·자산 10억 달러 이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2153명의 부자 가운데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7)을 포함해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1310억 달러(약 147조8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90억 달러(약 21조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아마존 주식은 지난해 8월 주당 2012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했지만 한 해 전과 비교해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면서도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이혼 이후에도 거대한 재산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베이조스는 1월에 25년간 결혼 생활을 한 매켄지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미 언론은 베이조스의 불륜을 보도했다. 전처와 재산 분할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 여성 부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총 12차례 1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자산 965억 달러(약 108조9000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25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그룹 회장(760억 달러),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640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보다 일곱 계단 상승한 61위(186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9억 달러)이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이 215위로 뒤를 이었다. 여성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81위(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인 주식시장 약세와 무역 갈등 여파로 올해의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55명이 줄었다. 재산 합계 역시 87조 달러로 지난해보다 4000억 달러 감소했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수와 자산총액 모두 줄어든 것은 10년래 두 번째”라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1억 달러)은 전년대비 51계단 상승한 7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가인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