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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설치 오바마 저택 담 빗대  

트럼프 장벽 설치 오바마 저택 담 빗대  

Posted January. 01, 2019 07:56   

Updated January. 01, 20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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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배정 문제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저택의 담을 거론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도 이 같은 벽이 필요하다며 장벽 설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9일째인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부부가 워싱턴 저택을 둘러싸는 10피트(약 3m) 높이의 담을 세웠다”며 “그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담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도 같은 담이 필요하다. 약간 더 큰 버전으로!”라고 덧붙였다. 국경 장벽 설치 문제로 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셧다운까지 불사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저택의 담까지 언급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오바마 부부는 2016년 5월 퇴임 후 거주 목적으로 워싱턴 북서쪽 캘러라마 하이츠에 있는 약 761m² 규모의 저택을 임차했다. 1년 후 이 집을 샀고 보안 강화용으로 담을 추가로 세웠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