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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인류문화유산 등재 확실시...남북 각각 신청

‘씨름’ 인류문화유산 등재 확실시...남북 각각 신청

Posted October. 30, 2018 07:42   

Updated October. 30, 20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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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이 각각 신청한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 신청했던 ‘대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에 대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심사한 결과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등 세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한다. 이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수용된다.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인 씨름이 등재되면 대한민국의 20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택견, 아리랑, 김장문화, 제주 해녀문화 등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식 레슬링)’도 우리나라의 씨름과 함께 등재 권고를 받았다. 남북한이 씨름 등재 신청서를 따로 제출한 상황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으로 등재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렸다. 다음 달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개최하는 제13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공동 등재를 하려면 원칙적으로 신청서를 철회한 뒤 공동신청서를 별도로 작성해 내야 한다”며 “유네스코 사무국 및 북한과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원모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