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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주한 美대사 부임후 첫 공식 만남

文대통령, 주한 美대사 부임후 첫 공식 만남

Posted July. 26, 2018 07:36   

Updated July. 26, 20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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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 하죠.”(문재인 대통령)

“한미 사이에 이렇게 많은 현안을 얘기하려면 가지고 있는 안동소주가 모자라겠습니다.”(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첫 공식 만남을 가지면서 안동소주 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대사 등 5개국 주한 대사로부터 파견국 정상들이 보낸 신임장을 받았다.

 미국인 부친과 일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 장군으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을 거쳐 역대 주한 미국대사 중 최중량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 두 나라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좋은 징조”라며 “미군 유해 송환도 약속대로 이뤄진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 송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조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