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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수익엔 양도세 부과...수수료도 주의를

해외주식 수익엔 양도세 부과...수수료도 주의를

Posted July. 07, 2018 07:21   

Updated July. 07, 20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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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해외 주식 투자는 이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 됐다. 해외전용 거래시스템을 운영하는 증권사들 덕분에 스마트폰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미국 주식 투자 붐이 인다고 무조건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방식은 곤란하다.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해외 주식 투자의 경우 체크해야 할 사항이 더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우선 해외 주식은 거래 국가 통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 물론 그동안 달러화가 강세일 때는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여 왔다. 한미 금리 역전으로 당분간 강달러가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는 미국 주식 투자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세금도 체크 대상이다. 국내 주식의 경우 투자 수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 주식 투자는 주식 매매손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연간 해외 주식 매매손익을 모두 합산해 기본공제 250만 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22%)를 분리과세한다. 증권사의 신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환전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거의 제로 수준이지만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는 0.25∼0.5%로 높은 편이다. 증권사별 수수료를 비교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 초보 투자자들은 팡 주식 직구보다는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권한다. 키움증권 유동원 팀장은 “미국 나스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서재연 상무는 “증권사 WM센터를 활용하면 팡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중위험 파생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호기자 yyo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