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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단독 태극-호국훈련도 최소화

Posted June. 21, 2018 07:53   

Updated June. 21, 20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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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군 당국이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suspend)한 데 이어 우리 군의 단독 훈련도 최소한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9일 “UFG가 유예되면서 한국군 단독 훈련도 가급적 ‘로키(low-key)’로 가자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 대화 기조를 감안해 우리 군의 자체 훈련도 수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군 훈련 중 하나인 태극연습(6∼7월경)은 UFG처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워게임(지휘소 연습·CPX)’이고, 호국훈련(11월경)은 병력·장비를 동원한 실기동 훈련이다. 두 훈련 모두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한다. 특히 태극연습에는 북한 장사정포의 서울·수도권 대량 포격 시 미사일 수백 기로 평양을 보복 타격하는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군 안팎에선 두 훈련을 하더라도 일정과 규모가 줄고, 관련 내용도 일체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호국훈련 때 실시하는 실사격·상륙·도하훈련 등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했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