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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미지센서 1위 소니 맹추격

Posted May. 11, 2018 07:36   

Updated May. 11, 20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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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올해 글로벌 매출이 15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은 137억 달러(약 14조8300억 원)로, 작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 등 영상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으로, 이미지센서 성능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CMOS 이미지센서 매출은 2010년부터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왔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수요가 주춤하면서 2016년에는 성장률이 6%로 떨어졌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기와 듀얼렌즈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늘면서 다시 빠르게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당초 시장 전망치(115억 달러)를 뛰어넘는 12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매출이 19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일본 소니가 굳건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소니는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뿐 아니라 산업용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등 생산 범위가 다양하다. 매출 기준으로 소니는 지난해 52.2%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9.1%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사 이미지센서 제품에 ‘아이소셀’ 브랜드를 붙이며 소니 따라잡기에 도전한 상태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25.4%로, 소니(28.3%)와의 점유율 격차는 3.0%포인트 이내로 접어들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