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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인준안 통과

Posted April. 28, 2018 07:43   

Updated April. 28, 2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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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미 상원 인준 관문을 통과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몇 주 뒤 열릴 북-미 정상회담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원은 26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후보자 인준안을 찬성 57표, 반대 42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이 통과되자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가 우리나라 최고위 외교관으로 일할 수 있게 상원이 인준해줘 기쁘다”며 “그는 미국의 이익을 가장 우선해 왔다. 나는 그를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은 인준안 통과 후 곧바로 취임 선서를 하고 유럽과 중동 순방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30일까지 벨기에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요르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인준안이 통과되고 몇 시간 뒤 폼페이오 장관이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장면이 담긴 사진 2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 사진을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공개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