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볼턴 “北, 美때릴 ICBM 개발하려 시간 끌것”

볼턴 “北, 美때릴 ICBM 개발하려 시간 끌것”

Posted March. 27, 2018 08:12   

Updated March. 27, 2018 08:12

中文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사진)는 25일(현지 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비핵화 협상의 시간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 라디오채널 AM970 ‘더 캐츠 라운드테이블’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미국 표적까지 보낼 수 있는 핵탄두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일만 남았다. 그들은 지난 25년간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협상을 천천히 진행하며 시간을 벌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북한에서 핵무기를 빼낼 것인가 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론상 논의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에 매우 구체적으로,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바로 본론(비핵화)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뒤 북한에 대해 한 첫 공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현재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며 나도 곧 (그 준비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에 나선) 북한의 동기를 살펴봐야 한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와는 다른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그 대통령이 이미 가한 압박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 parky@donga.com